지난 6월22일 서울 삼성동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의 모습 /사진=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지난 6월22일 서울 삼성동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의 모습 /사진=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와 관련해 옵티머스 관계사 임원들이 1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박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와 해덕파워웨이 자회사 세보테크의 강모 총괄이사, 관련 업체인 M사 오모 회장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법원에 도착한 이들은 "옵티머스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 인정하느냐", "회삿돈 횡령한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박 전 대표는 해덕파워웨이 명의의 예금을 담보로 133억원을 대출받아 횡령하고, 해덕파워웨이 최대 주주인 화성산업의 유상증자 대금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 강 총괄이사와 오 회장은 세보테크 자금을 빼돌려 오씨의 M사 지분 인수 등에 쓴 혐의가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들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