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7기동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촌계를 돕기 위해 힘을 보탰다.

'제주산 뿔소라 최고'…해군 7기동전단 어촌계 돕기 팔 걷어
해군 7기동전단(이하 7전단)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제주산 뿔소라 구매 운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매 운동은 제75주년 해군창설일(11월 11일)을 맞아 진행된 제2회 해군창설기념주간(NAVY WEEK) 행사의 하나로 진행됐다.

7전단은 이 기간 뿔소라 1천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제주 해녀의 주 수입원인 뿔소라는 전체 생산량 중 약 90%를 수출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출길이 막혀 지역 어촌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해군은 11일 지역어촌계가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앞 김영관센터 주차장에서 뿔소라구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장병들이 제주산 뿔소라 꼬치를 사고,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제주산 뿔소라 최고'…해군 7기동전단 어촌계 돕기 팔 걷어
이승호 제주도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뿔소라 판매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해군이 직접 나서 힘을 보태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종준 7전단 준장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어촌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7전단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축·수산업계를 위한 제주산 물품 구매 운동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으며, 추후 감귤과 한라봉 구매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