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강세)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승한 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해 마감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09.5원까지 하락하면서 2018년 12월 4일(1104.9원, 장중저가) 이후 처음으로 1110원을 밑돌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받았다. 원화와 연동되는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거세지는 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백신 기대감이 이어지며 환율은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