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회복·공약 사업·대전형 뉴딜사업 등 중점 투자
대전시 내년 예산안 6조6천201억원 편성…올해보다 2.4% 감소
대전시는 내년 예산안 6조6천201억원을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 6조7천827억원보다 1천626억원(2.4%) 감소한 규모다.

일반·특별회계는 올해보다 3천5억원 증가했으나, 기금이 장기 미집행공원 매입 기금 축소 여파 등으로 4천631억원 줄면서 전체 예산 규모도 작아졌다.

지방세는 내수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지방소득세·주민세·레저세가 감소하고, 취득세와 자동차세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재정자립도는 35.6%로, 올해 37.1%보다 1.5% 낮아진다.

복지예산이 올해보다 1천671억원 증가한 2조1천87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토·지역개발 예산이 1천735억원 줄고, 교육 예산도 54억원 감소한다.

시는 '빠르고 강한 지역경제 회복', '시민과의 약속사업', '대전형 뉴딜사업' 등에 중점투자할 방침이다.

소비 촉진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온통대전) 발행에 1천323억원, 전통시장 상점가 현대화·주차환경개선에 105억원, 소상공인 경영개선에 76억원을 배정했다.

공약사업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설계비 100억원을 반영했고,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 150억원, 제2시립도서관 건립 65억원을 투입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332억원, 대전역세권 재정비 촉진 사업에 109억원, 균형발전 기금 적립에 50억원이 쓰인다.

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에 65억원, 학교 무상급식 지원 451억원, 시내버스 재정지원 750억원, 외삼∼유성 복합터미널 도로 건설 180억원, 대전국제컨벤션센터 건립 539억원도 책정했다.

유득원 시 기획조정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자리 창출, 서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적재적소에 재원을 투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