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끝난 뒤 미중관계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인들은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1일 논평(論評)에서 서구 매체들은 중국인들이 바이든 당선인을 어떻게 보는지 큰 관심을 보인다면서 "중국인들은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돼도 동요하지 않을 만큼 미국과의 관계에서 성숙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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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이러한 성숙함은 미국의 제도를 인정하고 자국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됐다"면서 "미 대선의 혼란은 중국인들이 미국 민주주의의 함정은 물론 사회적 문제 해결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게 했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이어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은 미국이 촉발한 무역전쟁을 견뎌냈다"며 "그러나 미국에서는 월스트리트의 엘리트들부터 농민들까지 무역전쟁에 진저리를 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불화에 대해 더 큰 정치적 비용을 치렀다"며 "중국인들은 중미관계가 중요하고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미국 대선에 주목하지만, 이번 선거를 예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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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과의 협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바이든 임기 동안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세계 무역 규칙을 정하는 데 있어 동맹국과 힘을 합쳐 중국과 대치할 수도 있지만, 세계 2위 경제 대국과의 협력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가오링윈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일본, 유럽 등 전통 우방국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이들과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 양보를 할 것"이라며 "일본과 안정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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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 연구원은 이어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단기간에 버락 오바마 시대의 관계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중미관계는 협력적이지만 또 경쟁적이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