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미중력 상태 우주 광물 '미생물 제련' 가능성 확인 "지구로 가져올 때 경제성 없지만 현지 자급자족 잠재력 가져"
우주 환경에서 미생물을 활용해 암석에서 유용한 원소를 추출하는 첫 실험이 지구 400㎞ 상공의 저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이뤄져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것으로 발표됐다.
이 실험은 앞으로 달이나 화성 등에서 지구에선 구하기 어려운 '희토류 원소'(REE)를 확보하고, 행성 탐사나 우주 정착 기지를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 개발의 길을 열어놓는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와 BBC뉴스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물리·우주학과 찰스 콕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ISS에서 진행한 '미생물제련'(biomining) 실험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냥갑 크기로 제작된 '미생물 제련 반응로'(biomining reactor) 18대를 지난해 7월 플로리다주에서 발사한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 ISS에 보냈다.
에든버러대학 우주생물학센터 과학자들이 10년에 걸쳐 개발한 이 반응로에는 달과 화성에도 흔한 현무암 조각이 광물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리아 용액 속에 담겨 있었다.
이 반응로들은 지구와 화성의 중력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로 다른 속도로 도는 원심분리기에 설치됐으며, 제3그룹은 ISS의 미중력 환경에서 3주간 실험이 이뤄졌다.
지상에서 희토류나 금속을 추출하는데 활용돼온 박테리아가 우주에서도 제대로 기능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인데, 두 종의 박테리아는 활동량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스핑고모나스 데시카빌리스'(Sphingomonas desiccabilis)는 영향을 받지 않고 현무암에서 네오디뮴(Nd), 세륨(Ce), 란타늄(La) 등의 희토류 원소를 추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과 구리의 약 20%는 용광로 대신 박테리아의 대사 작용을 활용하는 미생물 제련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미생물이 암석을 분해해 작물을 기를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물과 공기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요소를 추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콕켈 교수는 "이번 실험은 태양계에서 미생물을 활용한 채굴의 과학적, 기술적 타당도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우주에서 이런 원소들을 채굴해 지구로 가져오는 것이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우주 미생물 제련은 현지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아폴로12호의 착륙선이 앉은 '폭풍우의 바다'(Oceanus Procellarum)에 희토류 원소가 농축된 암석이 많은데, 이곳에 로봇 또는 인간이 관리하는 광산을 설치하는 것도 지구 밖에서 경제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로사 산토마티노 박사는 "미생물은 아주 다재다능하다"면서 "우주로 가는 동안 다양한 일을 처리하는 데 이용할 수 있으며, 유용한 광물을 추출하는 것은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기존 표준치료법보다 폐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1년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표준치료법으로 도약하는 데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존슨앤드존슨(J&J)은 폐암 신약 렉라자와 리브리반트를 투여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이 48개월 이상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의 초록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기존 표준치료제인 타그리소 대비 1년 이상 생존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내용은 오는 26~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폐암학회(ELC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J&J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과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MARIPOSA)을 진행했다. 총 37.8개월을 추적 관찰한 결과 타그리소를 투여한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36.7개월로 나타났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투여한 환자는 아직 전체 생존기간의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48개월 이상일 것으로 나타났다.J&J는 초록을 통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대비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월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조아퀸 두아토 J&J 최고경영자(CEO)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가 J&J 핵심 자산 중 가치가 과소평가된 약물 중 하나"라며 해당 치료법의 상업적 성공에 대한 확신을 내비치기도 했다.이번 임상에서 J&J가 비교한 타그리소는 연 10조원 가까운 매출을 내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할 인력을 대거 뽑는다.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AI 개발자를 채용해 LLM 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AI 전문가 뽑아 자체 LLM 강화"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에이닷엑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맡을 AI 개발자 채용을 추진하고 나섰다. 딥러닝 기반 언어 처리, 언어·대화모델 관련 연구 및 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대상이다. 전체 인력에서 AI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기준 AI 인력 비중은 40%에 달했다.이번 채용은 SK텔레콤이 에이닷엑스를 키우려는 중장기 전략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개발을 핵심 프로젝트로 밀겠다는 방침이다.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오픈AI 등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외부 LLM 의존도가 높아졌던 기조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SK텔레콤은 올 들어 에이닷엑스를 ‘전천후 엔진’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추진하고 있는 여러 AI 사업에 에이닷엑스를 적용하면서 외부 LLM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에이닷전화 통화요약 기능의 기반을 에이닷엑스로 전면 전환한 게 대표적인 예다. 기존에는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했다.회사 관계자는 “여러 차례 실험해보니 통화상 상용어구를 정리하는 데 있어서 챗GPT보다 에이닷엑스의 성능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 앱에서도 에이닷엑스를 활용 중이다. 이용자는 에이닷에서 제공하는 멀티 LLM
GE헬스케어 코리아는 3월 20일 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에 참가해 신제품을 포함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진단에서 치료, 모니터링에 이르는 환자 케어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전시에는 AI기반 기술이 장착된 디지털 자동화 툴로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향상한 새로운 초음파 장비와 영상 진단 의료기기, 모니터링 솔루션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범용 초음파 진단기기 ‘로직 토투스(LOGIQ Totus)’는 GE헬스케어의 ‘로직 E10(LOGIQ E10)’시리즈와 동일한 빔포밍 기술인 씨사운드 이미지포머(cSound Imageformer)를 기반으로 영상을 구현한다. 특히 AI기반 새로운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지방간 분석에 탁월한 유갭(UGAP-Ultrasound-Guided Attenuation Parameter) 솔루션은 비침습적 지방간 정량분석 기능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진행한 안정성·유효성 평가에 따라 신의료기술로 판정 받았다. 특히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지방 간염 환자의 조기 식별 및 모니터링을 돕는다.포켓 사이즈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 ‘브이스캔 에어(Vscan Air)’는 ‘2 in 1 듀얼 프로브 시스템’의 차세대 고성능 무선 초음파 장비로 진단에 필요한 통찰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편의성을 높인다. 컴팩트한 포켓 사이즈에 무선 스캔 및 충전 가능한 휴대성을 자랑하는 브이스캔은 브이스캔 에어 CL(Convex & Linear)’와 브이스캔 에어 SL(Sector & Linear)’을 시리즈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KIMES에서 브이스캔 에어 제품군의 버츄얼 트레이닝 프로그램인 ‘브이스캔 에어 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