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소상공인 유망 업종은 '스페셜티 카페'
2017년 수제맥주, 이듬해 패들보드, 지난해 부산곰장어에 이어 2020년 부산의 소상공인 유망업종에 '스페셜티 카페'가 선정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1일 국내로 수입되는 커피 원두의 90%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고, 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른 고급 커피 문화 안착, 스페셜티 원두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부산이 스페셜티 커피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라리스타챔피언십(WBC) 우승자 배출, 해안을 따라 발달한 카페, 전포동 및 온천천은 물론 해리단길 카페거리 등도 관련 업종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진흥원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공동마케팅을 지원받을 지역 스페셜티 카페 8곳도 선정했다.

부산진구 뉴스커피, 카페데니스, 트레져스, 연제구 루트커피, 모노스코프, 어나더미네스, 동래구 레이지모먼트커피스탠드, 영도구 오구카페 등이다.

해당 업체는 부산경제진흥원이 추진하는 브랜드 홍보, 디자인, 판로개척 및 컨설팅, 축제·전시회 참가,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센터장은 "지역 특색을 담은 스페셜티 카페 발굴과 육성 사업을 통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티 커피는 산지와 품종을 엄격하게 관리한 고급 원두 가운데 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일컫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