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이 치솟아 '금추'라는 말까지 등장했지만 충북 옥천군 안남면 제판권(59) 이장협의회장의 이웃사랑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제 회장은 이날 직접 키운 배추 1천 포기를 옥천 사회복지법인인 영생원에 기부했다.

제 회장의 배추 기부는 2016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영생원 직원들은 전날 안남면 화학리에 있는 그의 밭을 찾아 배추를 수확했다.

이 배추는 영생원에서 생활하는 150명 원생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제씨는 "정성스럽게 키운 배추를 주변과 나눌 수 있다는 데 항상 감사하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