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ㅏㅇ려0ㅔ요' 응급환자 살린 강원소방 상황관리 장려상
강원도소방본부는 장난인 줄 알았던 119 문자신고의 의미를 알아채 응급환자를 극적으로 구조한 사례가 전국 우수 상황관리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강원도 대표로 나선 김웅종 소방장은 '삶의 마지막에서 보낸 소리 없는 SOS'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소방장은 7월 19일 오전 'ㅅ00ㅏㄹ0ㅕ줴0애요0', 'ㅏ0사ㅏㅇ려0ㅔ요'라는 문자 메시지가 '살려주세요'라는 의미일지도 모른다고 판단해 구급대를 출동시켰다.

호흡곤란과 경련 증상을 보인 신고자는 구급대 덕에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고,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김 소방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신고자의 소리 없는 구조요청까지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