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2분기 실업률 하락은 봉쇄령에 따른 착시"
프랑스 3분기 실업률 9.0%…전분기보다 1.9%P 상승
프랑스의 실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다시 올라갔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10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업률이 9.0%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해외영토 마요트를 제외한 프랑스 전역의 실업자는 27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62만8천명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불어닥치기 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3분기 실업률은 0.9%포인트 높다.

프랑스에서 실업률이 한 분기 만에 이렇게 오른 것은 1975년 측정 이래 처음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다만, 통계청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보였던 실업률 하락은 지난 3∼5월 내려진 봉쇄령에 따른 "착시"였다고 설명했다.

봉쇄령으로 일을 하고 싶더라도 물리적으로 구직활동이 불가하다 보니 실제 실업자여도 통계상에서 실업자로 잡히지 못했다는 뜻이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실업자를 지난 1주간 일하지 않았고, 일이 주어지면 일할 수 있고,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수행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통계청은 "3분기는 행동양식을 연구하는 측면에서 정상으로 복귀했다는 뜻이고 그 결과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