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체 등산로 제1호 '김종직 탐방길' 550년 만에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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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개방해 달라" 민원…연말 환경부·국립공원공단 권역조정 심사
조선시대 성리학자·문신인 김종직(1431∼1492) 선생이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와서 '유두류록(遊頭流錄)' 이란 기행문을 남겼다.
1472년 8월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13.3㎞ 가운데 국립공원에 속한 노장대(함양독바위)∼상내봉(향로봉)∼미타봉∼어름터 4.5㎞ 구간이다.
각종 문헌에 김종직 선생이 올랐던 탐방로가 지리산 전체 등산길의 제1호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이 유람동기, 동행인, 날짜별 기록, 사적들, 풍경, 서정적인 감정 등을 모두 담고 있어 역사적으로 그 가치가 대단하다.
이 등산로가 550년 만에 열릴 전망이다.
함양군은 연말께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리산 국립공원 권역조정 심사를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함양군은 심사에서 김종직 선생의 탐방로가 제한구역에서 풀리면 5억원의 사업비로 등산로 정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개통할 계획이다.
함양군은 국립공원에 속해있지 않은 적조암·문수사∼노장동∼지장사(선열암·고열암·신열암) 1.5㎞ 구간과 어름터∼벽송사·광점동 2.5㎞ 구간을 정비해 총 8.5㎞ 구간의 탐방로도 정비하기로 했다.
김종직 이후로도 남원부사 유몽인, 함양선비 박여량 등이 천왕봉에 오르내린 후에 산행기를 남겼다.
하지만 이 길은 2007년 노장대골∼하봉∼천왕봉 구간을 특별보호구로 지정한 이후 10년 넘게 비지정 등산로로 묶여 있다.
정작 김종직 선생이 올랐던 그 길을 따라 지리산에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2019년 10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노장대 등산로를 개방해야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김종직 선생의 뜻을 기리고, 지역의 관광문화 상품으로 개발하자는 취지였다.
함양군 관계자는 "김종직 선생의 지리산 탐방길은 역사적 탐구 가치가 높아 열리면 산행을 즐기는 많은 등산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472년 8월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13.3㎞ 가운데 국립공원에 속한 노장대(함양독바위)∼상내봉(향로봉)∼미타봉∼어름터 4.5㎞ 구간이다.
각종 문헌에 김종직 선생이 올랐던 탐방로가 지리산 전체 등산길의 제1호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이 유람동기, 동행인, 날짜별 기록, 사적들, 풍경, 서정적인 감정 등을 모두 담고 있어 역사적으로 그 가치가 대단하다.
이 등산로가 550년 만에 열릴 전망이다.
함양군은 연말께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리산 국립공원 권역조정 심사를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함양군은 심사에서 김종직 선생의 탐방로가 제한구역에서 풀리면 5억원의 사업비로 등산로 정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개통할 계획이다.
함양군은 국립공원에 속해있지 않은 적조암·문수사∼노장동∼지장사(선열암·고열암·신열암) 1.5㎞ 구간과 어름터∼벽송사·광점동 2.5㎞ 구간을 정비해 총 8.5㎞ 구간의 탐방로도 정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길은 2007년 노장대골∼하봉∼천왕봉 구간을 특별보호구로 지정한 이후 10년 넘게 비지정 등산로로 묶여 있다.
정작 김종직 선생이 올랐던 그 길을 따라 지리산에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2019년 10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노장대 등산로를 개방해야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김종직 선생의 뜻을 기리고, 지역의 관광문화 상품으로 개발하자는 취지였다.
함양군 관계자는 "김종직 선생의 지리산 탐방길은 역사적 탐구 가치가 높아 열리면 산행을 즐기는 많은 등산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