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해고로 고통받는 경남 노동자들 "도가 해결 나서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남지역 기업이 큰 타격을 겪자 노동계가 경남도에 책임을 촉구했다.

전국 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성동조선지회·한국산연지회는 10일 경남도청 앞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도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성동조선지회는 "도는 2018년 성동조선 상생 협약의 주체지만, 실질적인 노동자 생계지원책을 마련하지 않는 등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HSG성동조선은 입찰 4수 만에 지난해 HSG중공업으로 매각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1월 무급휴직 노동자 전원 복직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조업 물량 확보에 부진을 겪으면서 자금난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산연 노동자 역시 폐업을 이유로 내년 1월 20일을 기한으로 전원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한국산연지회는 "도는 한국산연 철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한다"면서 "도민이 고통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휴직·해고로 고통받는 경남 노동자들 "도가 해결 나서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