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내년 지역화폐 1000억원 발행
10일 대전 대덕구청에서 열린 대덕사랑상품권 발행위원회에서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내년 대덕사랑상품권 활성화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청 제공

대전 대덕구는 10일 구청에서 지역화폐인 대덕사랑상품권(대덕e로움) 발행위원회를 열고, 내년 발행 목표액 1000억원 상향과 사용액의 10% 캐시백을 연중 지급하기로 했다.
구는 대덕e로움 플랫폼에 다양한 콘텐츠도 도입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배달앱 △대덕e로움 쇼핑몰 △점포 홍보 △소상공인 커뮤니티 공간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공동체 강화를 위해 설문조사·투표 등의 주민의견 수렴 기능과 사용자·가맹점 그룹핑을 통한 소모임 활성화 등의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대덕e로움을 지난해 처음 개최해 전국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에도 연계하고 축제도 6개동 1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전국 230개 지역화폐를 발행한 지방자치단체 중 첫 주자는 대덕구였다.

구는 최근 국가대표브랜드 대상과 한국정책학회 정책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화폐로 우뚝 선 한 해를 보냈다.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은 “대덕e로움이 대덕구 대표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대덕e로움 시즌2는 경제도 살리고 주민소통과 공동체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