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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코로나 백신' 소식에 유가 6개월 만에 최고치…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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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 정상화되면 원유 수요 늘 것"
    OPEC+, 내년 1월 큰 폭 감산 검토
    '안전자산' 금, 외면 받으며 5% 하락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5% 상승한 4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5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유가가 급등한 것은 최악의 소비 침체를 정상화시켜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리터부쉬&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대표는 CNBC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와 백신 개발 소식에 석유 산업도 무척 들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러시아 등의 감산 계획도 유가 급등을 부채질했다. 이들 국가(OPEC+)는 내년 1월부터 하루 570만 배럴을 감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의 감산량(하루 770만 배럴)보다 훨씬 큰 폭이다.

    이날 화이자는 외부 전문가 패널이 3상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CFRA리서치의 에너지 자산 분석가인 스튜어트 글릭먼은 “백신이 상업적으로 생산되면 사람들은 백신을 믿고 좀 더 위험을 무릅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금값은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트로이온스당 5% 떨어진 1,854.40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대신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쏠린 결과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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