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심정지 환자 구한 해양경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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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울진해경 죽변파출소 소속 정승화 경장과 김민우 순경은 8일 오전 9시 20분께 울진 죽변면 죽변시장에서 50대 전후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파출소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A씨에게 하던 가슴 압박 등 응급조치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 순경은 직접 나서 7분여 동안 지속해서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통해 A씨 손끝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이후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 추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응급조치를 거쳐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이다.
김 순경은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4∼5분 이내에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을 한다면 소생확률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교육훈련 내용이 떠올라 충분히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