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류 수출 감소세 둔화…수출국 경기 회복
대구·경북지역 섬유류 수출 감소세가 4개월째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공개한 대구·경북지역 9월 섬유류 수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수출 감소세가 지난 5월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세는 지난 5월 -54.8%로 바닥을 친 후 6월(-35.9%), 7월(-31.2%), 8월(-30%)에 이어 9월에는 -11.9%로 10% 초반대까지 줄었다.

9월 지역 섬유류 수출액은 2억2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2억2천900만 달러)보다 2천700만 달러 적다.

수출 감소세가 줄어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로 주요 수출국 경기가 다소 회복한 데다 보건용 마스크, 방호용품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10월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수출 회복세 영향에 70.9로 조사됐다.

11·12월 전망도 계절적 성수기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해 76.7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섬유류 수출 추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