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보어 아웃'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권태 증후군'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보어 아웃(bore out)'은 직장 업무나 생활이 지나치게 단조롭거나 지루해 무기력해지거나 의욕을 잃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울러 생산, 마케팅, 재무, 인사 등 경영 전문 지식이나 능력을 뜻하는 '하드 스킬(hard skill)'의 대체어로는 '직무 기술'을, 기업이나 조직에서 구성원이 갖는 문제 해결과 의사소통 등의 능력을 뜻하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의 대체어로는 '대인 관계 기술'을 각각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같이 정했다.

새말모임은 국어 전문가를 비롯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다.

'보어 아웃'은 '권태 증후군'으로…우리말 대체어 선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