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교각 충돌 사고 선장 병상서 진술…해경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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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보령해경, 충돌 당시 CCTV 화질 개선 중
보령해경, '일출 후 출항·위험구역 속도제한' 등 고시 개정 협의
지난달 31일 충남 보령∼태안 원산안면대교 교각 충돌 사고로 22명의 사상자를 낸 어선 선장이 병상에서 1차 조사를 받았다.
9일 보령해경 등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된 푸른바다 3호 선장 A(42)씨는 입원 치료 중인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난 주말 해경에 사고 경위와 관련한 진술을 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수술을 받은 상태여서 사고 경위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많이 듣지 못했다"며 "추후 다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물증 확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충돌한 지점 부산물을 보내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원산안면대교를 비추던 영목항 폐쇄회로(CC)TV 화질 개선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5시 40분께 9.77t급 어선 푸른바다 3호는 원산안면대교 아래를 지나다가 1번 교각(영목항 기준)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40∼60대 3명이 숨졌다.
4명은 중상을 입었고, 선장을 포함한 1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경과 보령시는 다중이용 선박 교통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보령해저터널을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령소방서·현대건설(시공사)과 협의했다.
어선 일출 후 출항, 교각 등 위험구역 제한속도 규정 마련 등 안전 운항을 위한 고시 개정도 충남도와 보령시 등 관계기관과 논의했다.
낚시어선협회 회원 70명은 성대훈 보령해경서장과 간담회에서 원산안면대교 교각과 주변에 강한 밝기의 등화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낚시협회원들은 "일출 후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항하는 자발적 안전 운항에 참여 중"이라며 "출입항 때 감속 등 안전 운항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서장은 "다수의 승객을 태운 어선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전방을 철저히 주시하는 등 안전 운항에 특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보령해경, '일출 후 출항·위험구역 속도제한' 등 고시 개정 협의

9일 보령해경 등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된 푸른바다 3호 선장 A(42)씨는 입원 치료 중인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난 주말 해경에 사고 경위와 관련한 진술을 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수술을 받은 상태여서 사고 경위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많이 듣지 못했다"며 "추후 다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물증 확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충돌한 지점 부산물을 보내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원산안면대교를 비추던 영목항 폐쇄회로(CC)TV 화질 개선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5시 40분께 9.77t급 어선 푸른바다 3호는 원산안면대교 아래를 지나다가 1번 교각(영목항 기준)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40∼60대 3명이 숨졌다.
4명은 중상을 입었고, 선장을 포함한 1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보령해저터널을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령소방서·현대건설(시공사)과 협의했다.
어선 일출 후 출항, 교각 등 위험구역 제한속도 규정 마련 등 안전 운항을 위한 고시 개정도 충남도와 보령시 등 관계기관과 논의했다.
낚시어선협회 회원 70명은 성대훈 보령해경서장과 간담회에서 원산안면대교 교각과 주변에 강한 밝기의 등화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성 서장은 "다수의 승객을 태운 어선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전방을 철저히 주시하는 등 안전 운항에 특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