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대구서 '코세페' 첫 주 가전제품 매출 껑충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 첫 번째 주 대구에서 가전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시작 후 닷새간 가전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가구·홈패션 제품도 15% 이상 많이 팔렸다.

대구지역 이마트 6개 매장에서도 작년보다 TV는 5배,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가전 15%, 리빙 상품 12%, 대구백화점은 가전제품이 10% 이상 각각 판매 증가했다.

반면 지난번 코세페에서 인기를 끈 화장품과 스포츠 의류 등 외출 관련 제품 인기는 시들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판매에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15% 줄며 역성장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지난 코세페 때 스포츠 의류 제품 매출이 가장 컸으나 이번에는 가전제품에 자리를 양보했다.

우병운 대구신세계백화점 홍보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자제 등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면서 외출 관련 제품은 판매 둔화세를 보이고 집안에서 활용도가 높은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