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 제주에서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교통유발금 34억원 첫 부과…비행기 많은 제주공항 최고액
5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 34억여원 중 29억1천여만원을 징수해 85.6%의 징수율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중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낸 시설은 제주국제공항으로 1억2천만원이다.

이어 롯데호텔 1억100만원, 제주대학교병원 7천900만원, 해비치호텔 7천500만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각각 7천100만원 순이다.

이번 교통유발부담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라 50% 감면됐고, 교통량 감축 활동 참여와 휴업·폐업·공실 등에 따른 추가 감면이 이뤄졌다.

교통유발부담금이란 도시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혼잡의 원인이 되는 시설물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경제적 부담금이다.

지난해 2월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교통 정비 촉진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도는 교통유발부담금 제도를 도입, 올해 10월 처음으로 부과했다.

교통유발부담금 부담 대상은 교통 혼잡을 유발할 수 있는 1천㎡ 이상 상업용 및 영업용 시설물 소유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