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연기' 앤트그룹, 홍콩 투자자들에 청약증거금 환불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를 48시간도 안 남긴 시점에서 지난 3일 홍콩·상하이 증시 동시상장이 전격 연기된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홍콩 투자자들에게 청약증거금을 환불한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앤트그룹이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앤트그룹이 이날과 오는 6일 두 차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증거금을 환불한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앤트그룹의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개인 투자자는 155만명으로, 이들이 청약 증거금으로 납입해 동결된 자금은 1조3천100억홍콩달러(약 190조원)다.

홍콩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규모는 배정 물량의 390배에 달한다.

앤트그룹은 이날 공모주 배당에 실패한 이들에게 즉각 환불하고, 6일에는 배당에 성공한 이들에게 환불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