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회사 몬산토 인수 이후 발암성 제조체 '라운드업' 손해배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독일 제약ㆍ화학회사 바이엘이 막대한 자산평가 손실까지 발생, 3분기에도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바이엘은 올해 3분기에 27억4천만유로(약 3조6천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엘은 2018년 미국 몬산토를 인수하면서 떠안은 제초제 '라운드업' 소송 합의금 부담이 이번 분기에 7억5천만달러 늘어난 데다 세계 2번째 농업 시장인 브라질의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농업 사업 부문에 대규모 자산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적자 원인을 설명했다.

앞서 바이엘은 제조체 합의금 비용 등이 대거 반영된 2분기에는 95억 유로의 순손실을 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엘은 라운드업과 관련한 합의금과 향후 소송 등에 들어갈 비용이 10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바이엘 3분기에도 대규모 적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