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6%, 순천 2.6%, 광양 7.7%…20년 뒤 모두 감소

지난 10년간 전남 광양만권 지자체 가운데 여수시만 인구가 준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과 광양은 소폭 늘었지만 20년 뒤 장래인구는 세 지자체 모두 주는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년간 광양만권 인구 보니…여수시만 감소
4일 호남지방통계청 순천사무소가 발표한 지난 10년간(2010∼2019년) 광양만권(여수·순천·광양) 인구·가구 변화와 장래인구 조사에 따르면 여수 인구는 28만2천786명(2019년 기준)으로 3.6%가 줄었다.

순천과 광양은 27만9천598명, 15만6천750명으로 각 2.6%와 7.7% 늘었다.

광양만권 인구는 71만9천134명으로 전남 인구의 38.5%를 차지했으며 2010년 대비 1.1% 늘었다.

순이동 인구는 여수시에서 1만7천44명이 빠져나갔으며 광양과 순천은 각 3천990명과 3천469명이 유입됐다.

전체로는 9천565명이 순유출됐다.

광양제철과 협력업체의 근로자 증가, 순천 신대지구 조성 등으로 광양과 순천으로의 유입인구가 증간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연령은 광양이 41.1세, 순천과 여수가 42.0세와 44.2세다.

전남 도내 평균은 45.9세로 상대적으로 광양만권 지자체 주민이 젊다.

광양만권 일반가구는 27만2천21가구로 전남도의 36.7%를 차지하며, 2010년 대비 13.0% 증가했다.

순천(15.5%), 광양(13.7%), 여수(10.3%) 순으로 늘었다.

2037년 기준 장래인구는 모두 63만6천867명으로 전남의 37.8%를 차지할 전망이며 2017년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수시가 -12.2%로 가장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됐으며 순천시 -3.8%, 광양시 -2.2% 순이다.

청년인구(15∼29세)는 13만5천21명으로 전남의 44.8%를 차지, 2명 중 1명가량은 광양만권 지자체에 거주했다.

전체적으로 2010년 대비 7.6% 줄었는데 여수시와 순천시가 -14.3%와 -6.9%로 감소하고, 광양시는 소폭(4.2%) 증가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순천사무소는 "광양만권 지자체는 광양제철, 여수국가산단 등 대규모 공단이 있어 인구 구성이 도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며 "하지만 저출산 기조 속에 이 지역도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