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을 기념하기 위해 4일 전북 김제에서 파프리카 선적식 행사를 열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선적식 인사말을 통해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림에 따라 일본에 편중된 수출시장의 위험을 분산하고, 또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국산 파프리카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2007년 중국 측과 검역 협상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13일 한중 검역요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중국 측 검역관이 우리나라에 직접 들어와 현지 검역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입국이 어려워졌고, 이에 정부는 영상을 이용한 검역을 진행해 수출을 성사시켰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초도물량 820㎏(164박스)을 시범 수출한 바 있다.
이번 수출물량은 1.7t(340상자)이며, 오는 7일 평택항을 출발해 다음 날인 8일 중국 천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매주 국산 파프리카 약 1∼2t을 BHG, 씨티, 춘보 등 현지 프리미엄 유통매장에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