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돌고래이야기관 개관…맹금사 새단장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개원 111주년을 맞아 돌고래이야기관의 문을 열고 새로 단장한 맹금사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돌고래이야기관은 돌고래를 전시하는 곳이 아니다.

서울대공원이 아시아 최초로 동물원에서 자연으로 방류했던 '제돌이' 등 돌고래 방류에 관한 내용을 보여준다.

돌고래가 공연을 연습하던 수조, 사육일지, 공연장 관람석을 그대로 살린 공간 등을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이곳에서 다양한 해양 생태 보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맹금사는 철창 형태의 전시 중심이던 기존 시설을 동물 서식지와 유사한 공간으로 재조성해 문을 연다.

독수리 등 대형 맹금류가 비행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만들고,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등 소형 맹금류의 야행성을 살려주기 위해 바위틈 작은 보금자리 형태의 동굴을 연출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든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서식지 파괴와 환경 변화로 동물이 본래 서식지에서 살기는 어렵다"며 "서식지를 재현해 동물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등이 동물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돌고래이야기관 개관…맹금사 새단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