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기물업체 매립장 증설 추진에 환경단체 반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업체 에코시스템은 남구 대송면 포항철강산업단지 안에 있는 폐기물매립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ADVERTISEMENT
에코시스템은 폐기물 수요가 많다고 판단해 매립장 둑을 기존 45m에서 60m로 높여 매립공간을 47만3천840㎥ 증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냈다.
ADVERTISEMENT
오천읍SRF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4천500여 명 서명을 담은 증설 반대 의견서를 시에 냈다.
비상대책위는 "허가용량이 다 차면 더럽혀진 땅을 온전히 예전으로 돌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양성화해 주민에게 돌려줄 것이라 믿었다"며 "지하 20m에 지상 25m 지정·산업폐기물장도 모자라 15m 더 높여 증설안을 내놓은 것은 주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폐기물처리업체 네이처이앤티도 남구 대송면 포항철강산업단지에 있는 매립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처이앤티 매립장은 1994년 6월 폭우로 둑이 무너지면서 염색폐기물 수십만t이 유출돼 1년여간 응급복구 공사가 이뤄졌다.
ADVERTISEMENT
사고 이후 회사를 인수한 네이처이앤티는 2016년 1월 매립장 안정화 조사 용역을 거쳐 매립장이 재난안전 D등급이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조사 결과를 받았다.
이에 따라 현 매립장 인근에 새로운 매립장을 만들어 기존 매립장에 있는 염색폐기물을 꺼내 고형화한 뒤 묻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포항시민 환경권을 무시한 채 매립장이 증설될 경우 사업주에게 특혜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