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내년 코스피 목표 2,750…기업이익 정상화 예상"
KB증권은 3일 내년 코스피 목표 지수를 2,750으로 제시했다.

이은택·김민규·하인환 연구원은 "올해 보조금과 소비가 증시를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생산과 투자가 증시를 이끌 것"이라며 "선진국 소비는 팬데믹 이전을 넘어섰으나 생산은 아직 절반밖에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고가 크게 소진된 만큼 재고 축적 사이클도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한국 기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감익과 하반기 증익을 동시에 겪어 연간으로는 회복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 정상화 단계로 진입이 예상된다"며 "성장 수준은 낮아질 수 있어도 이익의 정상화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들은 "업종별로는 내년 초까지 중간재 사이클과 관련된 소재, 금융, IT 부품을 선호하며 이후에는 성장주 'BIG'(바이오테크, IT, 그린테크)의 강세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오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의약품 고객과 투자 주체가 정부로 바뀌는 점에 주목했다"며 "IT는 플랫폼을 이용해 사업하는 기업에 기회가 많을 것이며 그린테크는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