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범 66명을 붙잡아 이 중 38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경찰 2개월간 보이스피싱 사범 66명 검거
이 과정에 모두 311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해결하고, 사용 계좌 압수 등으로 10건의 추가 범죄를 차단했다.

수성경찰서는 9월 1∼2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을 갚을 수 있도록 대환대출해준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는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7천여만 원을 가로챈 7명을 검거해 그중 6명을 구속했다.

강북경찰서는 9월 21∼24일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준다고 속여 6차례에 걸쳐 9천500여만 원을 편취한 피의자를 검거하고 피해금 1천여만 원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특히 강북서는 돈을 압수하고도 신고가 없어 누구 것인지 모르는 가운데서도 피해 발생 지역인 울산 동구 일대에 전단을 돌리는 등 수소문한 끝에 피해자를 찾아 무사히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이지 않은 대출을 해준다거나 국가, 금융기관을 사칭하면서 통화 중 앱을 설치하라거나 현금 전달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