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차 봉쇄조치 때 수개월간 영업 중단
'드라이브 스루' 영업 재개하자 수십 km 떨어진 곳에 원정 가기도
"'빅맥'만은"…영국 맥도날드, 봉쇄령에도 포장·배달 영업 결정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재도입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포장 및 배달 영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앞서 맥도날드 영국 및 아일랜드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수개월간 전면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이후 단계적 봉쇄조치 완화에 맞춰 '드라이브 스루' 영업이 재개되자 봉쇄 기간 '집밥'에 질린 이들이 수십km 떨어진 곳에 '빅맥'을 사러 가는 진풍경이 연출된 바 있다.

2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폴 폼로이 맥도날드 영국 및 아일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5일부터 잉글랜드 전역에 적용되는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앞두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제2 봉쇄조치에 따르면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은 금지되지만 포장 및 배달 판매는 허용된다.

이에 일부에서는 맥도날드와 KFC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영업이 중단될까 우려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폼로이 CEO는 봉쇄조치가 재도입되면 맥도날드 역시 매장 내 식사는 전면 금지하되, 포장과 '드라이브 스루', 우버이츠와 저스트잇 등을 통한 맥딜리버리는 계속하기로 했다.

다만 매장별로 영업시간 및 메뉴가 단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30분마다 손을 씻도록 하고, 직원과 배달원, 고객을 위한 손 세정제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직원에 개인보호장비(PPE)를 지급하고, 체온 등도 잴 예정이다.

폼포이 CEO는 "코로나19는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새로운 제한조치가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며 "당신과 사랑하는 이들이 안전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