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경찰서는 2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막은 문화새마을금고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딸 납치했다" 사기 전화…충주 새마을금고 직원이 피해 막아
경찰에 따르면 60대 김모씨는 지난달 13일 문화새마을금고를 방문해 현금 500만원을 인출하려고 했다.

새마을금고 직원은 집수리를 위해 돈을 찾으려 한다는 김씨가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자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대화를 유도해 피해를 예방했다.

김씨는 "딸이 친구 보증을 잘 못 서 감금 중인데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풀어주지 않겠다"는 사기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고 새마을금고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딸에게 직접 연락해 아무 일이 없음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도 했다.

박창호 충주경찰서장은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근절을 위해 금융기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