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유치원 교직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청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유아교육 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유치원 교직원들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유치원 운영을 돕고자 학사 과정과 방과 후 과정 등을 지원했다.

그러나 유치원 교직원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낮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 갑작스럽게 등원 중단과 원격 수업 등을 결정하는데, 이에 대응하는 학사 운영 자료가 부족하다고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방과 후 과정 인력과 교사 등이 돌봄에 투입돼 업무 강도가 커진 것도 만족도가 낮게 나온 원인으로 판단했다.

유치원들은 코로나19로 학사 일정과 인력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교육청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는 의미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문항별 응답률 등 관련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교사용 수업 자료 플랫폼 지원과 유치원 자체평가 운영 등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았다.

유치원 평가는 그동안 현장 방문 방식이었으나 유아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돼 올해부터는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은 3∼4일과 25일 유아교육 정책토론회를 열고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 내년 정책을 설계할 방침이다.

경기지역 유치원들 "코로나19 관련 교육청 지원 부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