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련' 감염자 비율 8월 2.0→10월 13.5%로 급증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시설의 관리대상 범위를 현행 5종에서 12종으로 확대하고 종사자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 코로나 고위험시설에 노인ㆍ장애인 시설 등 7종 추가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일 브리핑에서 "이달 1일 0시 기준 도내 발생 코로나19 총 확진자 5천441명 중 309명(5.68%)이 요양시설·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감염된 의료관련 감염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료관련 감염자 비율이 8월에 2.03%에 불과했으나 9월 6.78%, 10월 13.53%로 급격히 증가했고 의료관련 감염 확진자의 단순 사망률은 11.65%로 그렇지 않은 경우(1.04%)보다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리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고위험 시설로 추가한 7종은 노인주거시설, 장애인생활시설,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노숙인생활시설, 노숙인이용시설, 재활병원이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노인 주야간보호서비스 시설, 정신병원, 정신재활·요양시설 등이 집중 관리된다.

고위험시설에 포함되면 입소자 면회가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시설별 신규 이용자의 경우 진단검사가 의무화된다.

종사자나 환자는 하루 2번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이를 경기도 코로나 모니터링 온라인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도는 '감염관리 교육 지원단'을 성남시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수원·안성·이천·의정부·파주·포천병원 등에 7개 권역별로 구성해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현장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339개의 요양병원이 운영 중이다.

전국 요양병원 1천584개의 21.4%에 달하는 규모다.

노인복지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은 3천886개로 전국 취약시설(1만5천97개) 27%가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