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분 위해" 차곡차곡 모은 마스크 371장 익명 기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 한 시민이 그동안 모은 마스크 수백 장을 익명으로 기부해 눈길을 끈다.

2일 부산 동래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온천2동 행정복지센터 입구 한편에 마스크가 담긴 상자가 발견됐다.

상자에는 종류가 다른 마스크 371장과 함께 편지가 있었다.

자신을 온천2동 주민이라고 밝힌 기부자는 편지에서 '날씨가 추워지네요.

그동안 열심히 모았어요.

어려운 분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라고 적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정성껏 모은 마스크를 전달한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정복지센터 측은 기부자 뜻에 따라 마스크를 취약 계층 30가구에 나눠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