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 사진=뉴스1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 사진=뉴스1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임신한 쥐에게 가습기 살균제를 흡입시켰더니 새끼 쥐에게서 발육 지연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연구소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 중 하나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P'를 임신한 실험용 쥐에게 6시간 동안 흡입시켰다.

실험 결과 임신한 쥐에게서는 호흡 곤란과 호흡기계 염증 반응 등 호흡기계 독성을 포함한 전신 독성학적(모독성) 영향이 관찰됐다.

가습기 살균제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새끼 쥐에게서도 체중 감소 등 발육 지연 증상이 나타났다.

연구소는 임신 동물의 모독성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해 물질 저널'에 지난 9월 14일 자로 실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