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경합주인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방송은 3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인 SSRS에 의뢰해 이들 4개 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3~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52%의 지지율로 44%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미시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53%, 트럼프 대통령이 41%를 기록해 격차가 12%포인트에 달했다.

애리조나주(50% 대 46%)와 노스캐롤라이나주(51% 대 45%)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각각 4%포인트, 6%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해당 두 개 주에서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다.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된 이들 4개 주는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주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6개 '경합주'로 분류된다. 4개 주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던 곳이다.

이번 조사는 애리조나주(표본오차 ±4.1%포인트) 865명, 미시간주(표본오차 ±3.8%포인트) 907명, 노스캐롤라이나주(표본오차 ±4.0%포인트) 901명, 위스콘신주(표본오차 ±3.9%포인트) 87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자 핵심 경합주를 찾아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 진영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함께 등장해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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