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연합회 "모든 학원강사, 자가진단 앱으로 건강 상시 체크"(종합)

한국학원총연합회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학원연합회는 예능학원에 대해 정원 조정 등 충분한 거리두기가 이뤄지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모든 학원 강사·직원의 건강 상태를 교육부의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상시 체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고3과 졸업생 대상 입시 학원에 대해서도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능 전 일주일 방역 강화를 위해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 수업에 들어가는 만큼 이 기간에는 입시 학원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달라고 안내했다.

학원연합회 관계자는 "회원사에 방역 강화 조처를 강제할 순 없다"면서도 "학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 그 학원은 폐원해야 할 상황이 되기 때문에 각 학원이 스스로 더욱 철저히 방역 조처를 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학원연합회는 전국 8만6천400개 학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그중 대형 입시학원은 6천400여 곳이다.

교육부는 학원연합회의 방역 활동 강화 방침을 환영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입시를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학원연합회 등의 노력에 힘입어 교육 당국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입시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