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에 제품 없는데 조달 구매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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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어린이집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 지원 사업 '논란'
강원도의 2020년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 구매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적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은 학대, 안전사고 등의 발생을 의심하는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의 영상자료를 열람할 경우 다른 아동의 영상정보를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 장치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말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2월 도내 18개 시군에 관련 예산을 보조했다.
사업량은 도내 967개 어린이집이고, 총예산은 4억원(도비 8천만원, 시군비 3억2천만원)이다.
지원 기준은 프로그램 1개당 40만원 내외(한도 50만원)이다.
강원도는 시군에 지난해 말 '일괄 계약을 통한 조달 구매 원칙' 등을 내용으로 한 사업 계획을 전달했고, 올해 1월 관련 예산의 확정을 알렸다.
그러나 강원도의 지원 기준에 맞는 1개당 40만원 내외의 제품은 보조금 지급 후 7개월 지난 올해 9월이 돼서야 조달청 국가 종합 전자 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등록됐다.
또 다른 문제는 이 제품 다음으로 낮은 가격의 나라장터 등록 제품의 1개당 가격은 70만원이라는 점이다.
결국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할 때 제품 선택의 여지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나라장터에 뒤늦게 등록된데다 모든 어린이집 설치에 따른 사후 관리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현재까지 구매하지 못했다"며 "사후 관리 등을 고려해 구매 제품을 선택할 수 없는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백시의 어린이집 자동전자 출결 시스템 구축 사업은 3개 업체의 현장 설명회를 통해 어린이집 원장들이 구매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29일 "지원 기준 가격은 관련 프로그램의 시장 가격과 이미 설치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조사해 결정했다"며 "나라장터 등록은 아무 때나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은 학대, 안전사고 등의 발생을 의심하는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의 영상자료를 열람할 경우 다른 아동의 영상정보를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 장치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말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2월 도내 18개 시군에 관련 예산을 보조했다.
사업량은 도내 967개 어린이집이고, 총예산은 4억원(도비 8천만원, 시군비 3억2천만원)이다.
지원 기준은 프로그램 1개당 40만원 내외(한도 50만원)이다.
강원도는 시군에 지난해 말 '일괄 계약을 통한 조달 구매 원칙' 등을 내용으로 한 사업 계획을 전달했고, 올해 1월 관련 예산의 확정을 알렸다.
그러나 강원도의 지원 기준에 맞는 1개당 40만원 내외의 제품은 보조금 지급 후 7개월 지난 올해 9월이 돼서야 조달청 국가 종합 전자 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등록됐다.
또 다른 문제는 이 제품 다음으로 낮은 가격의 나라장터 등록 제품의 1개당 가격은 70만원이라는 점이다.
결국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할 때 제품 선택의 여지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나라장터에 뒤늦게 등록된데다 모든 어린이집 설치에 따른 사후 관리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현재까지 구매하지 못했다"며 "사후 관리 등을 고려해 구매 제품을 선택할 수 없는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백시의 어린이집 자동전자 출결 시스템 구축 사업은 3개 업체의 현장 설명회를 통해 어린이집 원장들이 구매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29일 "지원 기준 가격은 관련 프로그램의 시장 가격과 이미 설치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조사해 결정했다"며 "나라장터 등록은 아무 때나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