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vs 野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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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연설 시작 전부터 야당은 청와대 경호처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몸 수색을 시도한 데 거세게 항의했다. 야당은 "국회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신체 수색을 함부로 하는 것은 의회에 대한 노골적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회의장 밖에서는 민주당 당직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님 존경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동안 26번의 손뼉을 쳤다. 특히 문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을 때에는 기립박수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 연설 내내 '이게 나라냐'라는 피켓을 들었다.
문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서는 '경제'라는 단어가 43번 나왔다. 지난해(29번)보다 14번 많았다. '위기'라는 단어는 28번으로, 지난해(2번)에 비해 14배 많이 언급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우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조미현/강영연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