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6개월 만에 5억달러 회복…자동차·농기계 등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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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9월 전북 지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5억7천575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주력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한 덕이다.
자동차가 26.7% 증가한 5천725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 7월에 이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수소 트럭의 스위스 수출이 주효했다.
동제품이 40.4%(4천402만 달러), 합성수지 15.3%(3천357만 달러), 농기계 41.9%(2천948만 달러), 건설·광산기계 19.1%(2천862만 달러, 19.1%), 기타화학 공업제품 51.4%(2천334만 달러)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정밀화학원료, 자동차부품, 농약 및 의약품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10대 수출국 중에서는 일본(-9.5%)을 제외하고 중국(15.8%), 미국(28.1%), 베트남(42.5%), 폴란드(117.9%) 등 주력 시장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수입도 전년 같은 달보다 16.5% 증가한 3억9천467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8천108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전년 동기 수출실적 부진의 기저효과도 있겠으나, 5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가 다시 어려워지고 있어 수출 회복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중국과 동남아 중심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수출 기업들도 코로나 시대에 조금씩 적응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