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문화 갈증 해소…낙동강 아트홀 공연장부터 착공
서부산 최대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었던 낙동강 아트홀이 공연장부터 내년 1월 첫 삽을 뜬다.

부산 강서구는 내년 1월 900석 규모 클래식 음악 전용 중공연장과 300석 다목적 소공연장을 명지지구에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공연장과 함께 건립할 계획이었던 13레인 규모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 체육시설은 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강서구는 기본설계 과정에서 한국토지개발공사(LH)의 사업비 초과 문제와 사업비 집행 규정에 따라 분리 착공이 불가피해 건립 계획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건립사업비 제한으로 한 번에 건립하는 것이 어렵다면, 제대로 된 공연장 시설을 우선 건립한 뒤 추가 사업비 확보가 비교적 쉬운 체육시설은 별도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낙동강 아트홀은 LH가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500억원을 투입해 짓기로 한 복합문화시설이다.

설계 당시 사업비 초과 문제가 불거지자 공연장과 체육시설 비율을 두고 노기태 강서구청장과 국민의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