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 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미국의 혁신대학 미네르바스쿨과 함께 내년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개교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 내년 8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개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스쿨의 고교 과정에 해당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2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 재단이 운영하는 대안학교인 '꿈너머꿈 국제 대안학교(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에 미네르바 스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한 교육 과정인 미네르바 바칼로레아(한국 학제 중3∼고3)를 내년 8월 개교한다고 밝혔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미네르바스쿨 설립자인 벤 넬슨과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올 연말까지 신입생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학생들의 학습은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학습 환경인 '포럼'에서 하루 2∼3시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진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며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전 과정을 이수하면 32시간의 대학 학점 취득을 인정받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졸업장을 취득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지난달 충주의 '깊은 산속 옹달샘 명상센터'에 BDS를 개교했다.

2014년 문을 연 미네르바스쿨은 쌍방향 원격 수업 방식으로 모든 강의를 소화해 '캠퍼스 없는 혁신 대학'으로 불린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면서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혁신적, 과학적 교육 방식과 BDS의 전인교육 이념을 접목해 한국 고교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