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2명에서 2명 추가…확진자 동선상 학교 등 9곳 조사 중
부천 발레학원 관련 확진 24명으로…강사, 증상 후 3회 강의(종합)
경기도 부천시의 발레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24명으로 늘어났다.

이 학원의 최초 확진자인 강사는 증상 발현 뒤 3차례 강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옥길동 한 발레학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A(40대·여)씨와 B(10대)양 등 범박동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자가격리됐다가 감염이 의심돼 전날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검사 전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B양은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23일 강사(서울 구로구 199번 확진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초등생 수강생과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강사는 지난 14일부터 근육통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16일, 19일, 21일 3차례 이 학원에서 6∼8시간가량 강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강사가 강의한 뒤 지난 23∼24일에는 수강생과 다른 강사 200여명 중 수강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날에는 확진된 수강생의 가족 9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A씨와 B씨를 포함해 이날 현재까지 이 학원 관련 관내 확진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접촉자인 C(50대·여)씨는 지난 16일부터 자가격리됐다가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전날 검사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 확진자 3명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발레학원 관련 확진자들의 동선에 있는 학교 5곳, 유치원 2곳, 학원 2곳 등 총 9곳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안심할 수 없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부천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09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