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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코로나 확산에 준봉쇄 대책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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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경제 타격' 우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서 이전보다 훨씬 빠른 수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야간 통행 금지 등 준봉쇄 대책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에선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이 나흘 연속 경신됐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2010명으로 처음으로 5만명 선을 넘었다. 지난 22일 4만1622명으로 4만명을 넘긴지 사흘만이다. 지난 23일엔 4만2032명, 지난 24일 4만54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만47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부터 7일 연속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는 이달들어 감염자가 급증했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3만8507명이다.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누적 확진자 수가 많다. 이중 절반 가량이 이달 들어 신규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확산세가 급격히 빨라지자 프랑스 정부는 지난 24일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본토 54개주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확대했다. 합당한 사유 없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외출했다가 적발되면 135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다. 지난 17일부터 수도 파리 등 주요 지역 9곳에서만 시행했으나 범위를 늘렸다.

    이탈리아도 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25일 기준 2만12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긴지 9일만에 2만명 선을 넘겼다. 누적 확진자 수는 52만5780여명에 달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준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음식점·주점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 다중 운집시설을 폐쇄한다.

    이는 이달 들어 당국이 내놓은 네 번째 방역 대책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외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지난 14일에는 실내외 파티를 금지하고 식당·주점 영업을 자정까지로 제한했다. 지난 18일엔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와 지역 단위 축제를 중단시켰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세에 국가경계령을 재발동하기로 했다. 지난 3월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1차 발동 이후 7개월 만이다. 카나리아섬을 제외한 스페인 전역에 대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이동을 제한한다.

    이번 조치는 일단 15일간 적용되나 이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 언론들의 중론이다. 스페인 정부가 내년 4월까지 국가경계령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명문화해서다. 이에 따르면 정부가 경계령 연장을 위해 2주마다 하원에서 연장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스페인은 지난 21일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누적확진자 100만명을 넘겼다. 25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10만372명이다. 지난 22일 2만986명, 23일 1만98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유럽과 스페인이 코로나19 재확산 물결에 처했다"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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