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코로나19 급증에 일부 환자 독일 병원에 이송키로
유럽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는 확진자 급증으로 병원 시스템에 부담이 점점 가중돼 일부 환자를 독일로 이송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병원협회는 전날 이틀 안에 일부 환자를 독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네덜란드 병원의 중환자실 가운데 거의 절반을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입원자는 최소한 이번 달 말까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기준 네덜란드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천271명으로, 지난 3월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래 가장 많았다.

같은 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만2천405명, 누적 사망자는 6천919명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모든 술집과 식당 문을 닫는 부분 봉쇄 조치를 도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