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 중"…부산교육청 진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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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모 고교 3학년인 A 군이 친구 사이인 다른 학생들로부터 따돌림과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학교 폭력 담당 장학사 등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 군 학부모는 "아들이 올해 초부터 지난 9월까지 친구들로부터 수시로 뺨을 맞거나 담배 심부름을 당했다"며 "아이가 1년간 학교 폭력에 시달려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는 "가해 학생들은 불법 스포츠토토를 하기 위해 아들에게 돈을 빌리고 도박에 필요한 돈을 거래하기 위해 아들 명의 은행 통장을 사용하기도 했다"며 "부모가 이를 알게 되자 아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A 군과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 2곳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폭행, 따돌림, 담배 심부름 등 학교 폭력이 있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며 "학교 폭력 사건에서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피해 당시 학생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