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의 46%가 소방 안전관리 점검에서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만 의원 "여수산단 입주업체 46%, 소방안전관리 불량"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방청 특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수산단은 1천369개 업체 가운데 630개(46%) 업체가 불량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불량사항 조치 건수가 5건 이상인 업체도 356곳이나 되는 등 안전 관리 보완 조치가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인 남동발전 여수지사는 방화구획용 방화문을 유리문으로 임의 변경하거나 화재감지기 설치를 누락하는 등 공기업임에도 화재 예방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안전관리 불량판정은 입주업체가 소방관리법이나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등 화재 예방을 위해 명시한 바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 받게 된다.

이성만 의원은 "여수산단은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편인데, 소방 특별조사에서 여러 차례 반복해서 불량판정을 받은 업체가 많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산업단지공단과 안전전문 기관, 지자체 간 업무연계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안전관리 미비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문인력을 확충해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