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럽기만 했는데"…늦깎이 어르신들의 첫 '가을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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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진달래학교 만학도들 현대차 전주공장 후원으로 '즐거운 소풍길'
"(학교에 다니지 못한 탓에) 어린 시절 줄지어 소풍 가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웠고, 부끄러워 담 뒤로 숨었었는데 오늘 '소풍'을 오니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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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공부할 기회를 놓쳐 뒤늦게 향학열을 불태우는 전북 완주군 '진달래 학교' 어르신들은 21일 생애 첫 가을 소풍 길에서 만감이 교차했다.
한 어르신은 "평생 까막눈으로 살다가 진달래 학교에 다닌 덕분에 요즘은 세상이 다 새롭게 보인다"면서 "학용품은 물론 소풍까지 오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며 즐거워했다.
이 학교 132명의 늦깎이 학생들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의 후원으로 30여명씩 나눠 나흘간 소풍 길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체가 한꺼번에 소풍을 가지 못했지만, 현대차 노사와 함께 '학창 시절'의 소중한 한 페이지를 즐겁게 써 내려갔다.
진달래 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와 완주군이 함께 운영하는 평생학습 지원 프로그램으로, 각 읍면 사무소와 경로당에 35개반, 339명의 어르신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이 학교에 총 6천500만원의 기금을 쾌척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건강 힐링 나들이를 겸해 완주군 창포마을로 온 이들은 웃음 치료, 문해 골든벨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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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공부할 기회를 놓쳐 뒤늦게 향학열을 불태우는 전북 완주군 '진달래 학교' 어르신들은 21일 생애 첫 가을 소풍 길에서 만감이 교차했다.
한 어르신은 "평생 까막눈으로 살다가 진달래 학교에 다닌 덕분에 요즘은 세상이 다 새롭게 보인다"면서 "학용품은 물론 소풍까지 오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며 즐거워했다.
이 학교 132명의 늦깎이 학생들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의 후원으로 30여명씩 나눠 나흘간 소풍 길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체가 한꺼번에 소풍을 가지 못했지만, 현대차 노사와 함께 '학창 시절'의 소중한 한 페이지를 즐겁게 써 내려갔다.
진달래 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와 완주군이 함께 운영하는 평생학습 지원 프로그램으로, 각 읍면 사무소와 경로당에 35개반, 339명의 어르신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이 학교에 총 6천500만원의 기금을 쾌척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건강 힐링 나들이를 겸해 완주군 창포마을로 온 이들은 웃음 치료, 문해 골든벨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