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싫을까…트럼프 지지자들 곳곳서 총격·폭행·협박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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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트럼프 지지 펫말 걸었다 방화 협박 받아
뉴멕시코 거주 부부는 키우던 말 총 맞아 죽어
메릴랜드 50대는 트럼프 지지자 트럭 향해 총격
트럼프 모자 쓴 남학생은 같은 반 여학생들에 집단 폭행 피해
트럼프 지지자 60% 지지 표시 않겠다…'샤이 트럼프' 증가
"당신은 트럼프 지지자로 분류됐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될 때를 대비해 당신의 집 주소를 저장했으니,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시길 권유드립니다.
"
자신을 켈리라고 밝힌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 주민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집 앞마당에 꽂아뒀다가 이런 방화 협박이 담긴 편지를 수차례 받았다.
켈리는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며 수사에 나섰다.
대통령 선거를 약 2주 앞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각종 폭력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의 50대 남성은 며칠 전 자신의 집 마당에 꽂힌 바이든 지지 팻말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지지 현수막을 트럭에 싣고 달리던 두 남성을 향해 총을 쐈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이 남성은 총격을 가한 혐의로 지난 17일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뉴멕시코주에 거주하는 게일·매리에타 셸 부부는 지난 7일 블로그를 통해 "마당에 트럼프 지지 깃발을 꽂아뒀다가 집에서 키우던 말 한 마리가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의 총에 맞아 죽었다"고 주장했다.
매리에타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말의 죽음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호소했다.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유타주의 한 고교에서는 15살 남학생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란 문구가 적힌 빨강 모자를 썼다가 여학생 두 명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숨기는 '샤이 트럼프'가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뉴햄프셔 대학교 산하 여론조사 센터가 지난 9∼12일 주민 93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60%는 집이나 차량 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트럼프 지지 문구를 표시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반면 집이나 차량에 지지 문구를 표시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는 전체의 30%대로 낮아 대조를 이뤘다.
/연합뉴스
뉴멕시코 거주 부부는 키우던 말 총 맞아 죽어
메릴랜드 50대는 트럼프 지지자 트럭 향해 총격
트럼프 모자 쓴 남학생은 같은 반 여학생들에 집단 폭행 피해
트럼프 지지자 60% 지지 표시 않겠다…'샤이 트럼프' 증가

트럼프가 당선될 때를 대비해 당신의 집 주소를 저장했으니,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시길 권유드립니다.
"
자신을 켈리라고 밝힌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 주민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집 앞마당에 꽂아뒀다가 이런 방화 협박이 담긴 편지를 수차례 받았다.
켈리는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며 수사에 나섰다.
대통령 선거를 약 2주 앞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각종 폭력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의 50대 남성은 며칠 전 자신의 집 마당에 꽂힌 바이든 지지 팻말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지지 현수막을 트럭에 싣고 달리던 두 남성을 향해 총을 쐈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이 남성은 총격을 가한 혐의로 지난 17일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뉴멕시코주에 거주하는 게일·매리에타 셸 부부는 지난 7일 블로그를 통해 "마당에 트럼프 지지 깃발을 꽂아뒀다가 집에서 키우던 말 한 마리가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의 총에 맞아 죽었다"고 주장했다.
매리에타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말의 죽음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호소했다.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숨기는 '샤이 트럼프'가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뉴햄프셔 대학교 산하 여론조사 센터가 지난 9∼12일 주민 93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60%는 집이나 차량 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트럼프 지지 문구를 표시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반면 집이나 차량에 지지 문구를 표시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는 전체의 30%대로 낮아 대조를 이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