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국감, 경남교육청 간행물·방수공사 사업 적절성 지적
경남도교육청 사업 중 간행물과 방수공사 등에서 부적절하거나 부실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20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부산·울산·경남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경남교육청 간행물을 출판한 업체가 2014·2018년 박종훈 교육감 공보물을 찍은 곳으로 안다"며 "이 업체의 사업 수주 전체 내용을 보면 2016년부터 18억가량을 도교육청으로부터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독 교육감 선거 홍보물·책자 만든 업체로 집중됐는데 누가 보더라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나"라며 "교육부가 이 부분에 대해 발주 과정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문제가 있는지 감사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교육감은 "경남으로 업체를 제한하다 보니 3개 업체 정도밖에 응찰하지 않았다"며 "지역이 제한되니 할 역량을 가진 곳도 적었으며, 절차와 공정성 이런 부분을 더욱 엄정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옥상 방수공사 감사 결과 굳이 필요하지 않은 신기술 공법을 채택했으며 특정 업체 특혜, 불법 하도급 등도 있었다"며 "상당수가 부실시공으로 방수층 두께가 가장 중요한데 25∼50% 정도 얇게 시공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교육감은 "옥상 방수와 관련해 신기술이라고 지정된 것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며 "국가가 지정한 신기술을 할 수는 있되 지나치게 한쪽 편중된 데 대해서는 시스템 등 보완사항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