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폐쇄 결정, 경제성 아닌 안전성으로 평가돼야"
환경단체들 연대체인 탈핵시민행동은 감사원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 결과가 나온 20일 핵발전소 폐쇄가 정당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탈핵시민행동은 감사 결과 발표 직후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자의 일부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지적됐지만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이 부당하다고 할 수 있는 문제는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판매단가·인건비·수선비 등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성 외에 안전성·지역수용성 등은 감사 범위에서 제외했다며 폐쇄 결정 자체의 타당성에 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탈핵시민행동은 이를 두고 "애초에 한계를 갖는 감사"라며 "월성 1호기는 제대로 안전성 평가·심사를 했다면 애초에 수명 연장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언론 등에서는 '월성 1호기 조기폐쇄'라는 말을 쓰지만 1982년에 시작돼 2012년에 설계수명을 다한 월성 1호기는 이미 폐쇄됐어야 한다"며 "원전 폐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 했을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월성1호기 폐쇄 결정, 경제성 아닌 안전성으로 평가돼야"
/연합뉴스